ILSC는 오전 수업이 9:00~12:00까지 이루어진다. 이 사이 10:30~10:45까지 쉬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을 잘 지켜주시는 선생님이 있는가하면 유동적으로 사용하는 선생님도 있으시다. 10:25분에 마치는 선생님도 물론 있다. 내 첫 번째 수업 선생님은 최대한 꽉 채워서 수업을 해주려고 노력하셨고 항상 감사한다. 두 번째 수업 선생님은 꽉 채우기는 물론 12:15분까지 수업하신 적도 있어 함께 점심 먹으려고 기다리던 내 친구를 당혹케 한 적이 있다. 더불어 10:50분에 쉬는 시간을 주고 11:00에 시작하는 등 선생님의 재량을 마음껏 보여주셨다. 쉬는 시간에는 가까운 카페에 가서 커피를 사오는 친구들도 있고, 아침을 먹고 오지 않았다가 이 시간에 Brunch를 섭취하기도 한다.

 12:00~13:00까지는 점심시간이다. 학원 주변에도 레스토랑이 많이 있지만 다들 도시락을 싸온다. 나도 처음엔 주변에서 한솥 도시락과 같은 음식을 매 번 사먹으면 되겠거니 했으나 하루 사 먹은 이후 도시락 통을 구매했다. 한 끼 $10. 귀국이 빨라질 듯하다. 학원에 전자레인지가 많이 있다. 처음엔 이유를 몰랐으나 점심시간을 학원에서 보내보니 전자레인지가 부족했다. 교실과 주변 책상 등 많은 곳에서 학생들이 식사를 한다. 자유롭다. 수업을 이동 중인 친구들도 이 시간에 많이 만난다. 아뿔싸 도시락을 못 싸왔다면 Food truck을 끌고 다니며 핫도그를 파는 아저씨에게서 저렴한 핫도그를 살 수 있다.

 14:30분부터 또 한 번의 휴게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 휴게시간은 나와 관련 없다.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두 번째 수업 친구들과 시간이 짧다보니 수업 마친 후 대화를 나누다보면 5분에서 10분이 흘러가고 세 번째 수업 교실로 이동하면 5분이 흘러가서 거의 없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리고 은근히 세 번째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들이 많아서 많은 학생들이 갈까 말까를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라고 한다. 실제로 14:30이 되면 지친다. 캐나다를 처음 왔던 첫 주에 나는 특히 지쳤다. 한 평생 한국말만 쓰고, 영어 공부를 하거나 수업을 듣더라도 50분 혹은 1시간 30분 정도가 전부였다. 헌데 24시간 영어만 쓰려니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고, 지쳐갔다. 이 때 아침수업만 할 걸 그랬나 하고 고민했고, 조금 적응한 지금 두 번째 수업까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