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관련 이야기를 마저 하겠다. 우리 학원 아침수업은 다양하다. 물론 레벨이 B4이하라면 Basic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레벨이 올라갈수록 수업에 대한 선택권이 보다 다양해진다. 내가 특정 영어를 공부하겠다는 계획이 없는 한 대부분 Basic한 코스를 따라가는데 나 역시 그러했다. 여기서 특정 영어란, 비즈니스 잉글리시, 토익, 아이엘츠 등을 이야기한다. 특정 선택권을 가져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비즈니스 잉글리시는 정말 비즈니스 했으며, IELT나 TOEIC은 정말 그 것만 했다.

 그렇다면 Basic수업인 Foundation과 Communication은 어떨까. 책 한권을 공부하게 되는데 책 속에는 Speaking, reading, listening, writing이 담겨 있다. 내게는 Basic Course가 맞았다. 아침수업은 3시간 진행되며 중간에 Break time을 10분 갖는다. 아침 수업 친구가 보통 친한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오후 수업은 1시간 30분을 끝으로 모두 떠나니까. 게다가 쉬는 시간도 없어 별다른 시간을 가질 수 없고, 세 번째 수업이 있는 학생들은 특히 바쁘게 떠나간다.

 나는 아침수업(09:00~12:00)과 오후1 수업(13:00~14:30)을 듣는다. 하지만 여기 공부하러 오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하는 김에 끝까지 하자는 마음으로 오후2 수업(14:45~16:00)까지 섭렵하려한다. 물론 훌륭하다. 하지만 나는 오후2 수업까지 듣는 학생들이 후회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오후1 수업까지만 선택한 내가 만족스럽기에 별 다른 말을 하지 않겠다.

 다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첫 달에는 오후수업 선생님과 마음이 잘 맞지 않아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오전 수업만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오후 수업의 재미를 알게 되면서 오후에 수업 하나를 더 듣는 것이 괜찮구나 하고 생각했다. 특히 12:00에 끝나면 너무 이른 감도 있고, 방과 후 공부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할까.

 금요일에는 모든 오후 수업이 없다. 왜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금요일은 오전 수업만 하고 집에 가면 되기 때문에 도시락을 쌀 필요도 없다. 더불어 내가 학원에 다니던 시기에는 수업을 종종 쉬었다. 10월 9일은 Thanks giving day엇고, 3주차 즈음에는 1년에 두 번 있는 소방훈련을 한다며 오전 수업을 거의 쉬었다. 11월에는 Remembrance day가 있어 휴무를 가졌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주는 쉰다며 1주 수업을 하지 않는다. 헌데 그 수업이 1월 첫 주에 이어지는 것이 아닌 12월 Session을 마무리 하고 1월 Session을 다시 시작한다. 12주를 계약한 내게는 1주가 많이 애매해지는 상황이다. 미리 알고 온 친구들은 11주를 결제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중요한 점은 보충수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나도 그들이 쉬겠다고 사전에 이야기를 했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 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 사전 공지를 어느 누가 봤겠느냐마는. 하지만 다른 학원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바뀌었다. 다른 학원은 쉬는 날이 생기면 그에 대한 보충 수업을 3일정도 나누어서 1시간씩 더하거나, 하루 날 잡고 빡세게 더하거나 하면서 선생님이 그에 대한 보상을 해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학원은 그러하지 않았다.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