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를 어느 학원에서 할지 고민할때 큰 중점을 두었던 것이 학원의 커리큘럼이였어요. 저같은 경우는 직장을 다니다가 인생버킷리스트였던 현지에서 영어배우기 그리고 그 경험이 또 다른 기회를 줄 있으면 했기에 단순한 어학연수는 꺼렸던거 같아요.

그래서 유학원의 매니저님의 추천으로 단순히 영어 회화를 배우기보다는 무엇인가 더 얻어갈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곳을 선택했죠. 저 스스로도 잘 선택했다. 영어만 배우는 것보다는 그래도 뭔가 다음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커리큘럼이 낫지하며....하지만 솔직히 첫날은 당황?의 연속이였던거 같아요. 그래도 영어회화 수업이 커리큘럼의 시작이라 생각했는데 바로 다음주까지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라니...!! 어찌 당황스럽지 않겠어요? 프리젠테이션이야 회사생활을 하며 익숙하지만...영어라니요ㅜ 그래서 막상 수업이 시작되니 영어회화를 배우는 ESL학원 보다 수업 자체가 부담스러울 때가 많더라구요. 이거는 저 뿐만아니라 반의 대부분의 친구들이 느끼는 당황과 부담감이였어요.

특히 프리젠테이션이 많았던 GBC의 과정들은 영어로 PPT를 제작하고 발표를 해야되었기에 학원외의 수업에도 할애해야되는 정성이 필요했죠. 처음에는 단순한 토픽에서 점점 리포트 형식으로 더 많은 리서치들과 내용들이 요구되어질때는 스트레스이기도 했고 이과정이 정말 나에게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돌아보면 이렇게라도 했으니 영어 공부를 했다 싶어요. 누군가의 앞에서 영어로 발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이게 참 신기한데 또 한두번 하고나면 그리고 학원에서 알려주는 프리젠테이션용 영어에 익숙해지다보면 점점 나아지는게 제 스스로가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후에 교사들과 친구들의 피드백은 프리젠테이션 뿐만이아니라 영어 발음과 문법등에서도 오류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한국에서는 이런 기회 자체가 없잖아요.

아래는 수많았던 프리젠테이션 중에서 초기에 했던 과제들이였어요.

팀별로 또는 개인으로 발표했던 것들.

일본친구들과 한국친구들과 돌아가며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는 해서 영어로만 소통해서 결과를 만들어냈어야 했기에 부담이 되었지만 돌아오는 피드백이 좋을때 같이 기뻐하고 더 친해질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