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반년의 시간을 보낸 후 한국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CCEL 어학원을 통해 한국에서 접해보지도 못했던 많은 아카데믹한 표현이나 문장 만드는 법을 배웠지만

내 입을 열고 귀를 열고 자신감을 갖도록하고 현지 생활 표현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캐나다인 현지 친구들을 사귀는것이였습니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첫번째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캐네디언 교회에 가기!" 

친구들 말로는 캐나다인의 60%이상이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낯선 사람, 타인들을 가장 웰컴할 수 있는 사람들이나 장소가 어디일까요?

바로 교회 입니다. 

밴쿠버로 떠나기 전 강남센터 강민경님?ㅋㅋ 의 소개로 찾아간 교회인데 CCEL 어학원 입구에서 고개 내밀면 보일정도로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고 현지인 교회이며 전세계인들이 모인 다민족 교회 같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청년부예배는 따로 없고 일요일 9시예배 11시, 오후1시 예배가 있고, 토요일 오후 5시에도 예배가 있습니다.

매예배 전과 후에는 지하1층에는 다과가 마련되어 있어서 팀홀튼 커피와 사과 등을 무료로 즐기시면서 

여러 교인들과 대화하며 즐길수 있는데 저는 처음에가서 멀뚱멀뚱 있었더니 여러명이 와서 말걸어주고 대화하면서 

하나둘 인사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친해지면서 같이 여행도 다니고 그렇게 되었네요.

한국 교회에서도 그룹으로 모임이 있듯이 코스탈 교회에도 "라이프 그룹"이라는 모임이 있습니다.

예배 끝나고 예배당 근처에 안내해주는 분들 있는데 그분들에게 라이프 그룹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면 안내해줍니다.

라이프그룹은 지역별로 그룹을 짜주어서 매주 한번씩 그룹원이 원하는 곳에 모여서 삶을 나누고 같이 성경 묵상하고

끝나면 밥먹으러 가거나 맛있는 디저트 먹으러가거나 하며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1박2일 캠핑등 

놀러가기도 엄청 놀러다녀서 늘 새롭고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젊은 캐네디언들이라 말이 수업에서 듣던 것과 달리 엄청 빨라 영어실력 늘리는데 스파르타식 훈련이 됩니다.

보통 라이프 그룹 모임 때 한사람마다 한명씩 말할 시간이 5-10분 주어지는데 이때 ~에 대한 나의 생각이나 궁금한걸 말하는데

다들 귀 기울여주고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는 그 단어 설명을 하면서 단어를 찾고 문장을 만들 때 친절하게 도와줍니다.

보통 모임 때 내 어렸을적 힘들었던 일이나 기억들 또는 가족들에게도 말 못하는 그러한 어려운 점들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격려해주고 기도해주고 하다보니 정말 친구 이상으로 친해지게 됩니다.

밴쿠버에서 행사나 축제있으면 매번 같이모여서 놀고 즐기고 하다보니 이들의 발음이나 억양을 제가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더군요.

사실 어학원만 다니면서 영어공부할거면 굳이 밴쿠버까지 날아갈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영국이나 미국만큼 제대로된 영어를 구사하는 캐나다 까지 갔으면 그들의 문화를 경험하고 여행하는 추억만 얻어오는게 아닌

그들을 친구삼고 영어도 늘리고 같이 여행도 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아오는게 더 값진 것 같아요.

참고로 교회를 한번도 안다녀봤어도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새신자들을 위한 모임도 있고 신앙을 강요하지도 강압적으로 가르치려 하지도 않는 편안한 분위기라 

한국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 

꼭 이 교회가 아니더라도 전체적으로 교회들이 가족적인 느낌입니다.

제 브라질 친구는 리치몬드에 있는 작은 현지 교회에 갔는데 간 첫날 목사님과 밥먹고 공원에 놀러가고 

축제기간이나 행사 때에는 그 집에 방문해서 같이 요리해서 먹고 운동하는 등

교회를 통해 타지에서 외롭지 않고 든든한 친구들을 얻을 수 있으니 

다운타운에서 멀면 집 주변의 교회를 찾아가보시기 추천합니다.

코스탈 교회 홈페이지

https://coastalchurch.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