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 소개 했던 것과 같이 건물의 2층 3층 4층이 기숙사 입니다.

2층은 1인실, 가족, 결혼한 부부 가 사용하고

3층은 여성 기숙사

4층은 남성 기숙사 입니다.

본인이 지내는 층 외에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건물은 ㅁ 자 형태로 되어 있고 방이 복도를 따라 줄지어 있습니다.

복도와 층마다 정수기가 있습니다.

이 것이 정말 큰 장점으로 느껴지는데

한국업체의 물을 사용하여 더욱 믿음이 가고 물을 조심해야 하는 필리핀에서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저는 3인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침대가 빼곡 하게 붙어 있고 다른 방에 비해서는 조금 작은편인데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처음에 와서 2주간은 1명의 한국인 룸메이트와 지냈고

이 룸메이트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바로 그 주말에

일본인 1명 한국인 1명의 룸메이트가 와서

현재 3명이서 지내고 있습니다.

3명이 지내면 불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사람운이 좋은건지 전혀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방에는 1인당 1개씩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보관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용 미니 냉장고와 천장형 선풍기, 창문형 에어컨이 달려있습니다.

따로 잠글 수 있는 장치는 없지만 복도 마다 cctv가 있어 큰 걱정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지막 화장실

전에 지내던 사람들의 흔적이 있지만

비교적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화장실

딱 필요한 것들만 있고

아쉬운 점은 수압이 굉장히 약하다.

이유는 필리핀 물은 석회가 섞여있어 물이 나오는 부분에 끼면서

막히게 되어 그렇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한국에서 올 때 수압을 강하게 해주는 샤워기 헤드를 

가지고와서 설치해서 사용하니 수압의 불편이 없다고 했다.

필리핀 생활을 생각할 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여유와 인내인 것 같다.

본인이 원하는 환경과는 다를 것인데 이곳에 적응할 각오를 하고 와야 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사람 사는 곳이라서 다 살 수 있는 환경이다.